"내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공부는 결코 지루한 노동이 아니라는 것이다.
요즈음 친구들을 보면 사교육 스트레스가 엄청나다. 물론 높은 목표를 정하고
그것에 매진하여 성과를 얻기란 어떤 일에서든 결코 쉽지 않다. 하지만
부담에 휩싸여 자신을 짓누르는 일은, 부담을 잊고 늘 즐기는 자세로 임하는 사람의 결실보다 좋을 수 없다.
노력보다 강한 것은 즐기는 것이다.
그런데 공부를 즐기기 위해서는 단지 마음가짐을 바꾸는 것 이상의 구체적인 실천이
필요한 법이다.
선행학습의 요령은 우선 전체를 훑는 것이다.
교과서를 펼쳐 차례를 보면 우리가 공부하고자 하는 내용의 맥락을 짐작해 볼 수 있다.
고등학교 수학을 예로 들자면, 인수분해, 방정식, 부등식, 함수의 순서로 내용이 등장하는데,
이렇게 순차적으로 공부해야 하는 이유가 있기 마련이다.
전체를 훑을 때는 이 내용들이 무엇을 뜻하는지를 추측하며 맥락을 찾는 것을 우선으로 한다.
그 맥락을 깨치면 각 단원의 세부적인 내용을 공부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
나는 엄청난 운을 꿈꾸는 대신 꾸준히 노력하는 삶의 가치를 공부를 통해 배웠다.
노력한 만큼의 결과가 가장 정직하게 반영되는 것이 바로 공부가 아닐까 싶다.
그리고 열정과 노력 없이 꿈만 꾸는 것으로는 아무런 향상도 이뤄 낼 수 없는 것이 공부이다.
공부는 꿈을 쳐다보면서 운에만 기대는 것이 얼마나 쓸데없는 일인지를 가르쳐 주었다.
열정적으로 노력하고 그 노력의 결과를 기다리는 것이 아름다운 일이라는 것을 가르쳐 준 것이
바로 공부의 경험이었다.
성적이 나오지 않을 때도 좌절할 필요가 없는 것은 바로 그런 이유 때문이다.
결과가 원하는 바와 다를 때에는 나의 노력이 얼마나 부족했고 어떻게 잘못되었는지를
점검하면 되는 것이다.
노력을 다하고 정직한 결과를 기다리는 자세, 그것은 공부가 가르쳐 주는 바람직한 삶의 자세이다..."
이인혜 <꿈이 무엇이든 공부가 기본이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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