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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11. 3. 20:49
PGA 프로들의 클럽 구성
 
  U.S 오픈을 앞두고 타이거 우즈가 인터넷에 필 미켈슨의 '2개의 드라이버 사건'을 비아냥거리는 글을 올려 미 PGA 무대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필 미켈슨이 지난 4월 마스터스 대회에서 우승할 당시 드로(draw)용 드라이버(캘러웨이 FT-3,46인치,9.5도)와 페이드(fade)용 드라이버(캘러웨이 FT-3,45인치,9.5도) 두개를 들고 출전했던 일을 다시 들먹인 것.

  부친상 때문에 9주 동안 시합에 출전하지 않았던 타이거우즈는 7일(미국시간) 자신의 팬들에게 보내는 뉴스
레터를 통해 이번 주 열리는 U.S 오픈에서 선전할 것을 다짐한 뒤 "그러나 나는 이번 시합 때 결코 두개의 드라이버를 들고나가지 않겠다"면서 "나는 드라이버 하나로 오른쪽이나 왼쪽으로 마음대로 공을 보낼 수 있기 때문"이라고말했다.

  우즈는 또 "요즘 드라이버는 대충 쳐도 공이 똑바로 나가게 만들어져 있어 오히려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휘는 볼을 치기가 어렵고, 이 때문에 필 미켈슨이 두개를 들고 나온 것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아무리 그렇더라도 나는 절대 두개를 들고 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켈슨은 마스터스 대회 당시 드라이버 두개 외에 5번 우드, 3,4,5,6,7,8,9번 아이언, 피칭웨지, 56도, 60도 웨지, 퍼터로 구성했다. 평소 다른 대회 때는 드라이버 한 개와 3,4번 우드, 4,5,6,7,8,9번 아이언, 피칭웨지, 52,56,60도 웨지, 퍼터 등이었다. 정규대회에서는 클럽을 14개까지 들고 나갈 수 있다.

  미켈슨이 드라이버를 두개 들고 나간 것에 대해 양론이 있다.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는 훌륭한 선택이었다는 주장이 있는 반면 아마추어도 안 그러는데 프로가 뭐 그러냐는 반론도 없지 않다. 사실 미켈슨은 유독 드라이버 샷에 약한 편이다. 그는 현재 미 PGA 무대에서 퍼팅 1위와 버디 수 1위, 그린 적중률 2위에 올라있지만 드라이버샷 정확도만큼은 99위로 바닥권을 맴돌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신종수 기자(미 PGA 티칭프로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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