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敎訓

양금택목(良禽擇木)

JJHGolf 2018. 12. 19. 16:11
양금택목(良禽擇木) ? 현명한 사람은 자기의 재능을 알아주고 키워줄 수 있는 훌륭한 사람을 선택하여 섬긴다는 뜻.

양금택목(良禽擇木)은 ‘좋은 새는 나무를 가린다’, ‘현명한 새는 나무를 가려서 둥지를 튼다’라는 뜻 입니다.

‘현명한 사람은 자기의 재능을 알아주고 키워줄 수 있는 훌륭한 사람을 선택하여 섬긴다’라는 뜻의 고사성어 입니다.

출전(出典):
- 춘추좌전(春秋左傳) 애공(哀公) 애공십일년(哀公十一年)

요약(要約):
공문자(孔文子)는 중국 춘추시대(春秋時代) 위(衛)나라의 대부(大夫)로, 이름을 어(?)라고 합니다.

공자(孔子)가 자신의 뜻을 펼치기 위하여 천하를 떠돌던 중 위나라에 들렀을 때의 일입니다. 공문자와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는데, 공문자는 나라를 다스리는 도(道)가 아닌 전쟁에 관한 일만을 공자에게 물어 의견을 구하려 하였습니다.

이에 실망한 공자는 공문자가 자신이 펼치고자 하는 이상적인 정치를 실현할 만한 인물이 못 됨을 깨닫고, 현명한 사람은 훌륭한 군주를 섬겨야 한다는 뜻으로 ‘새가 나무를 선택하는 것이지, 나무가 어찌 새를 선택할 수 있겠는가?’라는 말을 남기고 위나라를 떠났습니다.

양금택목은 공자가 위나라를 떠나며 鳥則擇木 木豈能擇鳥(조즉택목 목기능택조)라고 한 말에서 유래된 고사성어로, 춘추좌전에는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원문(原文) / 해석(解釋):

孔文子之將攻大叔也 訪於仲尼.
공문자지장공대숙야 방어중니.
공문자(孔文子)는 대숙질(大叔疾)을 공격하려 하였는데, 공자(孔子)에게 의견을 물었다.
仲尼(중니): 공자(孔子)의 자(字).
訪(방): ? (의견을) 묻다. ②찾다. ③살펴보다.

仲尼曰.
중니왈.
공자가 말하였다.

胡?之事 則嘗學之矣 甲兵之事 未之聞也.
호궤지사 즉상학지의 갑병지사 미지문야.
“호궤(胡?), 즉 제사와 관련된 일은 일찍이 배웠으나, 갑병(甲兵), 즉 군사와 관련된 일은 아직 깨우치지 못하였습니다.”
甲兵(갑병): 갑옷을 입은 병사.

退命駕而行 曰.
퇴명가이행 왈.
물러나와 하인에게 탈것을 준비하게 하더니 떠나며 말하였다.
命駕(명가): 길을 떠나기 위하여 하인에게 수레와 말 등의 탈것을 준비하게 함.

鳥則擇木 木豈能擇鳥.
조즉택목 목기능택조.
“새가 나무를 선택하는 것이지, 나무가 어찌 새를 선택할 수 있겠는가?”

文子遽止之 曰.
문자거지지 왈.
(이 말을 들은) 공문자가 황급히 공자를 붙들며 말하였다.

?豈敢度其私 訪衛國之難也.
어기감탁기사 방위국지난야.
“제가 어찌 감히 사사로운 일을 생각하겠습니까? 위(衛)나라의 어려움에 대해서 의견을 묻는 것입니다.”
?(어): 공문자(孔文子)의 이름.

將止 魯人以幣召之 乃歸.
장지 노인이폐소지 내귀.
(이 말을 듣고 다시) 머물려 하였으나, 노(魯)나라 사람이 예물을 가지고 와서 공자를 초청하였고, 이에 (노나라로) 돌아갔다.